숫자의 탄생원리에 대한 어느 초등학생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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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작품 소개

 

Abstract논문 초록

나는 관찰하고 상상하는 걸 좋아한다. 가끔은 아무도 관심 없는 주제를 가지고 오랜 기간 연구하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하지만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는 드물다. 나에게 연구란 혼자 있을 때 시간을 보내는 즐거운 놀이이기도 했다. 그 놀이는 현재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나는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진 어른들을 찾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런 취미를 가진 어린이들도 만나보고 싶었다. 나는 전공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연구하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대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최성호 총장을 만나 ‘큐니버시티’라는 흥미로운 대학교를 만들었다.

 

호기심을 푸는 대학교, 큐니버시티에 자유롭게 연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재미있는 논문들이 발표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바람대로 초등학생과 중학생도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어떻게 연구를 하고 논문을 쓸 수 있냐고 조롱하는 어른들이 있음을 알았다. 나는 그런 어른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절대 무시하면 안 된다. 나는 경험으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어른들을 능가한다고 확신한다. 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의 어릴 적 연구를 재미있는 논문으로 써서 견본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그중에 어떤 연구는 수년이 걸려 결실이 이루어졌다. 물론 아무 결실 없이 허무하게 끝난 연구도 많다. 내 어릴 적 연구목록이 다 기억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중에 몇 개는 선명하게 기억난다. 나는 선명하게 기억나는 몇 가지를 재미있는 논문으로 써볼 작정이다. 이것은 그 첫 번째 결과이다. 부디 많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이 논문에 자극을 받아 자기만의 연구에 도전하여 논문으로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

 

나는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수학과 관련한 연구가 많았다. 나의 수학에 관한 최초의 연구 주제는 숫자의 모양에 관한 것이었다. 다시 말해 하나를 표현하는 숫자의 모양이 왜 ‘1’이며, 둘을 표현하는 숫자 모양은 왜 ‘2’이며, 셋을 표현하는 숫자 모양은 왜 ‘3’이며, 넷을 표현하는 숫자 모양은 왜 ‘4’이며, 다섯을 표현하는 숫자 모양은 왜 ‘5’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의문은 내가 숫자를 처음 접했던 때로부터 시작되었다. 다행히 하나를 표현하는 숫자 모양이 왜 ‘1’인지는 이해가 쉽게 되었다. 이것은 어린 나의 추리로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었다. 하나를 나타내는 숫자 ‘1’은 ‘손가락 하나’ 또는 ‘작대기 하나’를 단순하게 표현한 거였다. 수천 년 전 또는 수만 년 전에 내가 맨 처음 숫자를 만든다고 가정하면 하나를 표현하는 숫자를 뭐로 할지 상상해 보았다. 나는 ‘1’보다 더 좋은 표현이 없을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리고 ‘1’을 최초로 떠올린 석기시대 어느 원시인의 지혜에 탄복했다.

 

하나를 표현하는 숫자 모양이 왜 ‘1’인지는 명쾌하게 이해되었다. 다음과제로 넘어갔다. 다음 과제는 둘을 표현하는 숫자 모양이 왜 ‘2’냐는 것이었다. ‘1’에 비해 ‘2’는 추리가 쉽지 않았다. 나는 2의 모양이 물에 떠 있는 오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때 오리의 습성을 관찰하기도 했다. 오리는 두 마리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았다. 거위나 원앙 등의 새도 그랬다. 혹시 두 마리가 짝을 지어 다니는 오리나 원앙의 모양을 본떠 숫자 ‘2’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추리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추리에는 확신이 없었다. 물 위에 떠 노는 오리가 두 마리가 아닌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둘을 표현하는 숫자 모양이 왜 ‘2’인가에 대한 연구는 한동안 정체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어느 날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갔다. 목사님이 성경을 읽어주셨는데 성경책에 1절, 2절을 표시하는 숫자가 내가 알고 있는 아리비아 숫자가 아님을 알았다. 그 숫자는 한자였다. 한자로 1, 2, 3, 4, 5를 표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一, 二, 三, 四, 五

 

나는 한자로 표현된 숫자의 모양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자에서 하나를 나타내는 표현방법이 누워 있긴 하지만 똑같이 ‘작대기 하나’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숫자인 아라비아 숫자는 인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한자는 물론 중국에서 생겼다. 한자에서 하나를 표현하는 기호가 등장한 것은 아마 수천 년 또는 수만 년 전이었을 것이다. 그 당시 인류의 생활수준은 석기시대 원시수준에 가까웠을 것이다. 그때는 교통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통신수단도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당시의 인도와 중국의 두 원시인이 만나 의견을 교환했을 리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인도와 중국 모두 ‘하나’를 표현하는 방법이 ‘작대기 하나’로 똑 같다니! 나는 이 사실이 정말 오묘하게 생각되었다.

 

 

 

저자 소개

 

최규철 연구원

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이다.

어린이 스토리텔링 수학교재 ‘아인슈타인수학 전집’을 저술했으며, ‘초딩도 이해하는 상대성이론’, ‘초딩도 이해하는 E=mc2’을 출판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교육철학에 관한 ‘나와 아인슈타인과 아가의 미소’를 출판했다. 최성호 대표와 함께 설립한 호기심을 살리는 우리들의 대학교 큐니버시티를 통해 꾸준히 과학과 수학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 이메일 : stevenchoi@schoolmonster.kr
* 연락처 : 010-7710-3801

 

 

목차

저자소개
목차

I. 초록
II. 중국한자의 숫자 탄생원리 연구
III. 로마 숫자의 탄생원리 연구
IV. 아라비아 숫자의 탄생원리 연구
V. 결론과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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