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생명체에게 눈이라는 감각기관이 처음 생겨난 건 약 5억 년 전, 생명 대폭발(Cambrian Explosion) 시기로 추정됩니다. 이 시기에 눈은 생존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고, 이후 많은 동물들에게 시각 정보는 가장 중요한 감각 정보로 발전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눈은 많을수록 좋지 않을까요? 앞뒤, 좌우, 사방팔방에 눈이 있으면 포식자로부터 더 잘 도망가고 먹이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대부분의 동물은 딱 두 눈만 가지게 되었을까요?

이 질문은 단순히 ‘왜 두 개냐?’를 넘어, 생물학적 진화와 생태적 선택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다수의 눈을 가지는 것에는 분명 이점도 있지만, 비용도 따릅니다. 예를 들어, 눈은 에너지 소모가 많은 기관입니다. 더 많은 눈을 유지하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로 인해 생존에 불리해질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두 눈이 3D 시각(입체 시각)을 형성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입체 시각은 거리를 판단하는 데 매우 유용하며, 먹이 사냥이나 장애물 회피에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눈이 늘어날수록 뇌가 처리해야 할 정보량도 늘어납니다. 이는 뇌의 부담을 가중시켜 오히려 생존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눈이 여러 개인 생물(예: 거미나 곤충)은 시각을 주요 감각으로 사용하지 않거나, 개별 눈이 특정한 정보만 수집하도록 특화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과 대부분의 동물이 두 개의 눈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연구 주제는 “동물의 눈 개수와 시각적 정보 처리의 상관관계”를 중심으로, 눈이 2개인 생명체가 진화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를 탐구합니다. 큐니버시티 연구원 여러분, 이 흥미로운 질문을 통해 생물 진화의 신비를 밝혀내고, 논문으로 출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