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도 세계 곳곳에는 여전히 고통과 절망이 공존하는 전통들이 존재합니다. 최근 월드비전의 홍보글에서 알려진 ‘조혼 목걸이’는 그중에서도 특히 충격적인 사례입니다. 케냐와 우간다를 포함한 일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어린 소녀들이 강제로 착용하는 이 목걸이는, 그녀들이 조혼이 예정되었음을 상징하는 동시에 학교에 갈 권리를 박탈합니다. 단순한 장신구처럼 보이는 이 목걸이가 의미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닥친 미래의 상실과 같은 무게를 지닙니다.

이 전통 뒤에는 경제적 빈곤, 교육의 부재, 그리고 여성의 기본권을 억압하는 사회적 관습이 뿌리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족과 공동체는 조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재정적 혜택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는 소녀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특정 지역의 전통으로 치부하기에는, 이는 국제 사회가 해결해야 할 인권 문제로서 너무나 큰 무게를 지니고 있습니다.

조혼 목걸이와 같은 전통은 비단 아프리카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강제 결혼, 여성 할례, 교육 기회 박탈 등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는 문화적 억압 형태는 근본적인 인식 변화 없이는 사라지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조혼 목걸이가 소녀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둘러싼 복잡한 사회적 구조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 주제는 ‘조혼 목걸이’를 중심으로 여성과 아이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관습들이 세계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탐구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이를 통해 국제 사회와 개인의 노력으로 어떤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살펴보려 합니다. 큐니버시티 연구원 여러분, 조혼 목걸이와 인권 침해 문제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출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