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익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한 기업, 100년을 지켜낸 비결은? 유일한 박사와 유한양행의 지속가능경영 철학

대한민국에 100년을 바라보는 기업이 있다는 건, 단순히 비즈니스의 성과를 넘어 철학과 가치가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한양행은 1926년, 유일한 박사가 세운 제약회사로 시작해 오늘날까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되돌리는 것을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온 보기 드문 기업입니다. 유한양행의 모든 주식은 상속되지 않고, 공익법인과 사회에 기부되었으며, 이 회사는 창립자의 유지를 지켜 재벌화되지 않은 독립적이고 투명한 기업으로 남아있습니다.

유일한 박사는 기업인이기 전에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였습니다. 그는 “기업의 목적은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익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철학을 평생 지켰습니다. 1971년 유언장에서는 자신의 전 재산을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에 기부했고, 그 후손은 단 한 명도 유한양행에서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한국 기업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사례이며, 기업이 영속하려면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입증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런 정신은 지금의 ESG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한양행은 2026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전 사업장에서 자발적인 임직원 봉사단을 운영하며, 환경 보호, 사회 공헌,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홍보성 캠페인이 아니라, 기업 DNA 자체에 박힌 “함께 사는 사회”에 대한 진심 어린 철학의 실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주제는 “유일한 정신과 유한양행의 100년: 한국형 지속가능경영 모델의 철학과 실제”입니다. 큐니버시티 연구원 여러분, 오늘날 ESG가 유행처럼 소비되는 시대에, 진짜 ESG는 어떤 기업 철학에서 나와야 하는가를 유한양행이라는 사례를 통해 깊이 있게 분석해보고, 이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형 지속가능 경영 철학의 모델을 제시하는 연구논문을 출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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