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막 태어난 하이에나 새끼는 형제부터 공격할까?
지상에서 가장 강력한 턱을 가진 동물로 알려진 하이에나. 그런데 이들의 잔혹한 생존 경쟁은 갓 태어난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점박이하이에나(Spotted Hyena)의 새끼들은 태어나자마자 눈을 뜨고 이빨이 난 상태로 태어나며, 같은 배에서 태어난 형제자매와 곧바로 서열 다툼을 벌입니다.
때로는 이 싸움이 멈추지 않고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형제간 투쟁(sibling aggression)’은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생존 자원에 대한 본능적 경쟁이기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하이에나 새끼는 대개 2마리씩 태어나며, 젖과 보살핌을 독점하기 위해 상대를 적극적으로 밀어내거나 공격합니다.
특히 어미가 젖을 골고루 나누지 않는 특성을 가질 때, 서열 다툼은 더욱 심화됩니다.
미국 UC 버클리의 연구팀은 이 공격성이 유전적 요소가 아닌, 진화적 선택압에 의한 전략적 행동임을 밝혔습니다.
강한 개체가 살아남아야 종 전체의 번식률과 생존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 경쟁 자체가 종의 전략인 셈입니다.
이런 투쟁은 일정 시기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거나, 상하 관계가 고정되어 더 이상의 직접적 충돌 없이 서열 유지로 전환됩니다.
즉, 극심한 경쟁을 겪은 후에야 안정적인 ‘형제 관계’가 형성되는 구조입니다.
연구자들은 이를 두고, 폭력 이후 형성되는 관계성, 회복 탄력성(resilience)이라는 개념으로도 접근하고 있습니다.
하이에나는 사회성이 매우 높은 동물이기도 하며, 성체가 된 후에는 복잡한 집단 내 위계와 협력이 모두 가능합니다.
이번 연구 주제는 ‘하이에나 새끼의 초기 서열 형성 메커니즘’입니다. 왜 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싸움을 시작할까요? 이는 생존을 위한 행동일까요, 아니면 사회적 구조의 훈련일까요? 자연은 종종 가장 치열한 갈등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먼저 가르칩니다. 큐니버시티 연구원 여러분, 형제 간 투쟁의 진화적 기원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그 과정을 논문으로 출간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