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대표적인 이론 중 하나인 사상의학은 사람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네 가지 체질로 분류하여, 각 체질에 맞는 치료법을 제시하는 독특한 체계입니다. 이제마는 사상의학의 창시자로, 조선 시대의 위대한 의사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그의 체질 이론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체질 이론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시도는 여전히 도전적인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10여 년 전, 한국에서는 사상의학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가 추진되었습니다. 이른바 ‘이제마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연구는, 한국 정부의 지원 아래 1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세금을 투입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사상의학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면, 어쩌면 전 세계 의학계에 새로운 장을 열었을 것이고, 한의학의 지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결과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성공적인 결과라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을 텐데, 오히려 그 결과는 조용히 묻혔습니다. 연구가 실패로 끝났다면 그에 따른 분석과 기록이 남아 있어야 하지만, 그마저도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1000억 원의 예산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왜 연구 성과에 대한 논의가 거의 없을까요?

이번 연구 주제는 이제마 프로젝트의 도입, 진행, 결과를 철저히 조사하는 것입니다.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와 그 과정에서 어떤 과학적 시도가 이루어졌는지 파악하여, 사상의학의 과학적 증명이 왜 어려웠는지 분석해야 합니다. 큐니버시티 연구원 여러분, 이제마 프로젝트의 진실을 밝혀내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출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