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간의 치아는 딱 두 번만 날까? 멈춰버린 세 번째 기회의 미스터리
어릴 적 빠졌던 유치가 다시 자라날 때 우리는 ‘몸이 자란다’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 ‘기쁨’은 딱 한 번뿐이죠. 인간은 일생 동안 단 두 번, 유치와 영구치만을 갖게 됩니다. 반면 상어는 수천 개의 이를 평생 수시로 갈아끼우고, 악어도 손상된 이가 계속해서 재생됩니다. 그렇다면 왜 인간은 세 번째, 네 번째 이가 나지 않는 걸까요?
치아 형성은 유전적으로 정해진 치배(치아의 씨앗) 수에 따라 결정됩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두 세트’의 치배만을 가지고 있으며, 이 치배가 잇몸 안에서 순차적으로 성장해 유치와 영구치가 됩니다. 영구치 이후에는 더 이상의 치배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치아가 나올 가능성도 없습니다. 이 현상은 포유류 전반에 공통적인 특성이며, 이를 ‘이치(二齒)성 동물’이라 부릅니다.
그렇다면 왜 진화는 인간에게 더 많은 치아 세트를 허락하지 않았을까요? 유력한 가설 중 하나는 신경과 골격의 복잡성입니다. 인간은 턱뼈 구조와 뇌 발달이 정교하게 맞물려 있기 때문에, 치아가 반복적으로 생겨나는 것이 오히려 부정교합, 신경 손상, 감염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인간은 도구 사용과 조리 능력을 발전시켜, 치아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반복적인 치아 교체가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연구 주제는 인간의 이치성(二齒性) 발생 원인을 유전학, 진화생물학, 비교해부학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상어·파충류·설치류와 같은 다치성(多齒性) 생물과의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생물의 재생 전략이 어떻게 다양하게 진화했는지를 탐구하는 것입니다. 큐니버시티 연구원 여러분, 인간의 치아 발생 메커니즘과 진화적 제한의 원인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출간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