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6월 6일, 세계 역사상 가장 대담한 군사작전 중 하나였던 노르망디 상륙작전(D-Day)이 시작되었습니다. 연합군은 1년 이상 철저히 준비해 약 15만 명의 병력을 프랑스 해안에 상륙시켰고, 이 작전은 나치 독일의 몰락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당시 연합군의 탁월한 작전 계획과 전술이 강조되어 왔지만, 승리의 또 다른 이면에는 독일군의 ‘연속된 오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첫 번째 오산은 연합군의 상륙 지점을 잘못 예측한 것입니다. 독일군은 영국과 가장 가까운 ‘칼레’ 해안을 집중 방어했으나, 실제 상륙은 ‘노르망디’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연합군은 허위 무선통신, 가짜 탱크, 페이크 병력 등을 동원해 이 착각을 유도했고, 독일은 이에 완벽히 속았습니다. 두 번째 오산은 ‘기상’에 대한 판단 착오였습니다. 6월 초 유럽은 악천후에 시달렸고, 독일은 이런 조건에선 상륙이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하며 경계를 느슨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연합군은 단 하루 맑아진 틈을 이용해 기습을 감행했습니다.

세 번째 오산은 독일군이 노르망디 상륙을 ‘주력 작전’이 아니라 ‘기만 작전’으로 오해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본대가 여전히 칼레에 상륙할 것으로 믿고, 노르망디에 병력을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연합군은 결정적인 저항 없이 상륙을 성공시키며 교두보를 확보했고, 독일은 회복 불가능한 전략적 패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연구 주제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연합군의 승리’인 동시에 ‘독일군의 실수’로도 볼 수 있는 역사적 이중성을 다루고자 합니다. 큐니버시티 연구원 여러분,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성공 요인을 양측의 전략 분석을 통해 입체적으로 고찰하고, 전쟁사 속 ‘실수의 역사’를 주제로 논문을 출간해 보시기 바랍니다.